"디펜스로써 몸을 날려 슛을 막았을 때가 가장 행복"
"항상 기억에 깊게 남는 경기를 치르는 것이 목표"
이번 인터뷰는 중동중학교의 주장으로써 멋지게 팀을 이끌어가고 있는 이기현 선수다.
▶'아이스타임즈'는 대한민국 아이스하키 저변 확대와 대중화를 위해 유소년부터 시니어클럽까지 링크장 위의 생생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한다. 이번 기획은 대한 민국의 미래를 이끌 중등부 선수들을 만나 차례로 인터뷰하는 시간이다. 지금의 중등부, 고등부 선수들이 '프로'라는 수식을 달고 뛸 수 있는 그날까지 '아이스타임즈'가 앞장서겠다.◀
인터뷰 순서는 학교, 선수 경력과 상관없이 일정에 따라 순서대로 진행했다.
사진=이기현 선수 / 본인 제공
Q. 본인 소개 부탁드린다.
안녕하세요. 중동중학교 아이스하키팀 주장을 맡고 있는 3학년 이기현입니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의정부 리틀 위니아'라는 클럽 팀에서 활동했습니다.
2022년 경기도 대표 선발전 우승, 의정부시장기 아이스하키대회 3위, 2023년 제57회 전국 춘계 중고 연맹전 2위, 주말리그 왕중왕전 3위, 서울시장기 3위, 2024년 제69회 선수권대회 3위 등 많은 대회에 참여해 좋은 성적을 거둬왔습니다.
Q. 아이스하키는 언제 시작했나.
초등학교 2학년 때 '국가대표2'라는 영화를 관람하고 아이스하키에 대한 매력을 조금 느꼈다. '나도 한번 해볼까'라는 생각으로 집 근처 링크장이 있어서 체험을 해봤는데 너무 재미있고 다른 운동에서 못 느낀 무엇가 있는 듯해 시작하게 됐다. 체험 후 클럽을 알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
사진=이기현 선수 / 본인 제공
Q. 팀에서 맡고 있는 포지션과 역할을 설명해달라.
현재 레프트 디펜스(LD)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다. 이름 그대로 왼쪽 수비수로써 팀의 실점을 막는 역할을 맡았다. 수비수라고 해서 수비만 하는 것은 아니다. 공격의 기회가 생길 경우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패스 등을 통해 득점의 가능성을 높이기도 한다.
Q. 아이스하키를 하며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2022년 초반, 계속해서 부상을 당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해 말에는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으로 훈련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한 채 회복에만 신경써야 했다. 한동안 재활에 집중한 후, 링크장에 복귀했을 때 이전의 내 실력이 좀처럼 나오지 않아 많이 속상했던 기억이 있다. 운동선수에게 가장 힘든 부분은 부상과 재활인 것 같다. 팀원들 다른 선수들도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운동했으면 좋겠다.
사진=이기현 선수 / 본인 제공
Q. 그렇다면 가장 행복했던 때는.
수비수인 만큼 몸을 날려 슛을 막았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 또 첫 득점을 했을 때도 정말 기뻤던 것이 떠오른다. 감독님이나 코치님께 내 실력을 인정받는 순간도 너무나 뿌듯하고 행복하다.
Q. 많은 스포츠 종목 중 아이스하키를 선택한 이유는.
평소에도 다양한 운동을 좋아했지만, 아이스하키만큼 경기 흐름이 빠른 종목이 없다. 또한 바디체킹이 허용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더 박진감이 넘치기도 한다. 팀원들과의 단합력이 경기에 영향을 주는 것도 재밌는 요소이다.
사진=이기현 선수 / 본인 제공
Q. 지도해주시는 감독님, 코치님과 팀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는 우리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 항상 잘 가르쳐주시고, 조금이라도 더 알려주시기 위해 노력하신다. 우리를 위해 쏟는 애정과 열정을 잘 알고 있기에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앞으로도 열심히 할 것이다.
3학년이다 보니 후배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해주고 싶다. 항상 각자의 역할을 잘 해줘서 고맙다.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도 선배로써 보기 좋다. 우리도 잘 맞춰가고자 노력할테니, 후배들도 잘 지금처럼 잘 따라와줬으면 좋겠다.
사진=중동중 선수들 / 이기현 선수 제공
Q. 향후 본인의 목표는.
항상 'WIN THE DAY'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 ‘하루를 이기자’라는 뜻처럼, 매일 내 스스로와의 싸움에서 이기고자 노력한다. 늘 모든 경기와 훈련에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다. 중학교 생활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후회없는 경기, 기억에 깊게 남는 경기를 치르는 것이 목표다.
아이스타임즈는 중등부 아이스하키팀을 응원합니다.
기획·취재 정예원 기자 / 이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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