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ing Star U15] 광운중 이겸 "후배들에게 좋은 영향력 끼치는 선수 되고 싶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책임감보인 광운중 선수들 자랑스러워"

정예원 승인 2024.05.10 15:21 | 최종 수정 2024.05.10 15:54 의견 0

▶'아이스타임즈'는 대한민국 아이스하키 저변 확대와 대중화를 위해 유소년부터 시니어클럽까지 링크장 위의 생생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한다. 이번 기획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중등부 선수들을 만나 차례로 인터뷰하는 시간이다. 지금의 중등부, 고등부 선수들이 '프로'라는 수식을 달고 뛸 수 있는 그날까지 '아이스타임즈'가 앞장서겠다.◀

인터뷰 순서는 학교, 선수 경력과 상관없이 인터뷰 일정에 따라 순서대로 진행했다.

세번 째 인터뷰 시간은 광운중학교 주장 이겸 선수를 만나보았다.

사진=이겸 선수


"나로 인해 아이스하키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실력과 인성 모두 휼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

아직 어리지만 당찬 포부를 밝힌 광운중학교 이겸 선수와 이야기 나눠보겠다.

사진=이겸 선수

Q. 본인 소개 부탁드린다.

안녕하세요. 광운중학교 아이스하키팀 주장을 맡고 있는 3학년 이겸입니다. 초등학교 시절 2016년 U9 2부리그 우승을 시작으로 제니스 국제대회 U8 우승 및 MVP 수상, 중국 치치하얼대회 4강 진출, 서울시장기대회 우승 및 베스트 포워드상 수상, 동계체전 동메달, 중·고등 연맹전 아이스하키대회 준우승, 1차 주말리그 우승 및 득점·도움·총 포인트 1위, 제니스 국제대회 우승 등 초등시절부터 열심히 훈련하면서 부족한 실력을 키워왔습니다.

Q. 아이스하키는 언제 시작하게 됐나.

처음 스케이트를 접한 시기는 4살때였고 이후 6살이 되었을 때, 초등학교 2학년이었던 누나가 학교 아이스하키팀에 들어가 훈련을 하는 모습을 보고 부모님께서 아이스하키를 추천했는데 저는 다른 운동을 할때도 땀을 많이 흘리니 편이였는데 시원한 곳에서 운동도하고 저랑 잘 맞는거 같아서 꾸준히 하다보니 여기까지 온거같다. 운동을 하다보니 땀을 제일 많이 흘리는 운동이 아이스하키라는걸 알게됐다.

사실, 재학생 동생이면 혜택이 있어 누나와 함께 운동을 시작하게 됐는데 지금 생각하면 아주 잘한 선택이고 몸으로 하는 모든 운동을 좋아하다보니 딱 나한데 맞는 운동이라 생각한다.

사진=이겸 선수

Q. 광운중학교에 왜 오게됐나.

광운중학교는 훌륭한 선수들을 많이 배출한 아이스하키 명문 학교였기 때문에 꼭 오고 싶었다. 이른 아침에 운동을 시작해 학업에 지장이 없고, 학교와 아이스링크장이 인접해 훈련하는데도 장점이 많은 학교다. 또 집에서도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저에게 도움이 되는 학교라 판단했고 지금도 좋은 선택이라 생각한다.

Q. 지금의 실력을 쌓기까지 과정이 있었을텐데.

광운초등학교에서 운동을 하던 6살 때, 재학생들이 아이스하키팀에 새로 들어올 때마다 기본에 충실하기 위해 스케이팅을 반복해서 배웠다. 그때 훈련이 지금 내 스피드와 체력, 집중력 등 탄탄한 기본 실력을 쌓는데 도움이 된거 같다. 드리블, 슈팅 등 제가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레슨을 받았고, 주로 팀 훈련 때 집중해서 배우고자 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동계체전에 출전하는 과정에서 선수의 길을 갈지 말지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아이스하키를 취미로만 남기기에는 아쉬운 마음이 커 엘리트의 길을 택했다.

Q. 본인이 맡은 포지션을 통해 팀에서의 역할을 설명해달라.

초등학교 때는 센터를 맡았었는데, 중학교 입학 후 나에게 더 맞는 포지션을 찾다가 레프트 윙으로 정착하게 됐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공격을 돕고, 포첵와 백첵에도 신경쓰며 기회가 찾아올 때 득점을 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이겸 선수

Q. 아이스하키를 하며 힘든 점이 있나. 반대로 행복했던 순간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상황에 걸맞는 판단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가 종종 있다. 때에 따라 공격과 수비를 적절히 해야 하는데 잘 되지 않아 스스로 분석을 하는데 경기가 잘 풀리는 상황을 다시한번 해본다. 특히 올해 3학년이 되면서 팀의 주장까지 맡게 되며 그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

팀 전체 화이팅을 불어넣어 올해 목표로하는 성적을 꼭 받고 싶다.

행복했던 순간은 예상치 못했던 골이 터지면서 팀 분위기가 올라갈때 가장 기쁘다. 특히 경기 종료 직전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역전골이나 결승골을 넣었을 때의 쾌감은 말로 다 표현이 안 된다.

Q. 본인이 생각하는 아이스하키의 매력은.

'속도감'과 '팀'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스케이트를 타고 빙판 위를 달릴 때의 스피드는 다른 어떤 운동에서도 느낄 수 없는 부분이다. 또한 개인이 아닌 팀으로써 기쁨과 아쉬움을 함께 나누는 것도 팀 스포츠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다. 이 두 가지를 모두 가진 종목이 아이스하키다.

사진=이겸 선수


Q. 주장으로써 함께하는 팀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광운중학교는 현재 다른 학교에 비해 팀원이 적은 편이다. 그래서 부상 등으로 인해 누구 하나라도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면 팀의 사기가 떨어질 수 있고,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려워진다. 우리 팀 선수들은 모두 철저한 자기관리와 강한 책임감을 통해 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그런 점이 주장의 입장에서 정말 자랑스럽다.

Q. 지도해주시는 감독님, 코치님들은 어떤 분들인가.

광운중학교의 감독님과 코치님들은 엄격하시지만 유연함이 있는 최고의 스승이시다. 특정 선수들에게 집중하지 않고 늘 공평하게 경기나 훈련에 임하고자 하는게 느껴진다. 또한 선수들의 실력을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향상시켜 주시는 마법같은 훈련방식이 있어 저희들도 잘 따르고 훈련을 경기에 쓸수 있도록 익히고 있습니다.

서광석 감독님, 최시영 코치님, 이지섭 골리 코치님 항상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이번 시즌은 목표로하는 결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사진=이겸 선수

Q. 본인의 목표는 무엇인가.

우선 초등학교 6학년 때 우승을 했던 서울시장기대회에서 올해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 또한 동계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싶다는 바람도 가지고 있다. 장차 U18, U20 등 국가대표 선수로 차출되어 우리나라를 위해 기량을 펼치는 멋진 선수가 되고자 한다. 기회가 된다면 아이스하키 강국인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도 선수 생활을 해보고 싶다.

Q. 아이스하키 선수로써의 최종 꿈은?

실력과 인성 모두 휼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 후배들과 아이스하키를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는 것이 소망이다. 나로 인해 아이스하키를 즐기는 사람이 더욱 늘어났으면 좋겠다.

사진=경기중인 이겸 선수

사진=경기중인 이겸 선수

사진=경기중인 이겸 선수

아이스타임즈는 중등부 아이스하키팀을 응원합니다.

기획·취재 정예원 기자 / 이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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