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ing Star U15] 분당중 조재현 "포지션 이해도 높이고자 노력…국가대표 되고 싶다"

"타 종목보다 공수 전환이 빨라 흥미로워…박진감 넘친다"

정예원 승인 2024.05.09 09:07 | 최종 수정 2024.05.10 08:32 의견 0

▶'아이스타임즈'는 대한민국 아이스하키 저변 확대와 대중화를 위해 유소년부터 시니어클럽까지 링크장 위의 생생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한다. 이번 기획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중등부 선수들을 만나 차례로 인터뷰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지금의 중등부, 고등부 선수들이 '프로'라는 수식을 달고 뛸 수 있는 그날까지 '아이스타임즈'가 앞장 서겠다.◀

인터뷰 순서는 학교, 선수 경력과 상관없이 인터뷰 일정에 따라 순서대로 진행했다.

그 첫 번째 인터뷰 시간은 분당중학교의 조재현 선수와 함께했다.

사진=조재현 선수 / 본인 제공

"우승 후 글러브와 헬멧을 빙판 위로 던질 때 가장 행복하다"

"포지션 이해도를 높이고자 노력하고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

분당중학교 조재현 선수의 말이다.

청소년 선수이지만 '프로'라는 수식이 어울릴만큼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조재현 선수와의 일문일답이다.

사진=조재현 선수 / 본인 제공

Q. 본인 소개 부탁드린다.

안녕하세요. 분당중학교 아이스하키팀에서 수비수이자 등번호 77번을 달고 뛰는 3학년 조재현입니다. 제4회 KZHL 하키 페스티벌, 2021년 수원시장배 전국 초등부 아이스하키 최강전(U12 DIV.1), 2024 제니스 컵 인터내셔널 아이스하키 토너먼트(U15), 2024 제69회 전국 중등부 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에서 베스트 디펜스상, 최우수선수상 등을 수상한 이력을 갖고 있습니다.

아이스하키 선수로써 열심히하다보니 좋은 상까지 받게 되었는데 같이 운동하는 선수들도 많이 도와줘 영광스럽게 수상을 하게 되었네요.

Q. 아이스하키를 시작하게 된 나이와 계기는?

아이스하키를 취미로 하시던 아버지의 권유로 6살때 시작했다. 시작은 구미이글스에서 강재훈 감독님께 배우기 시작했는데, 초등학교 4학년 때 서울로 이사오게 되면서 제니스 블리츠로 팀을 옮겨 훈련을 이어갔다.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느라 시간이 걸린거 같다. 황병욱 감독님께 잘 지도를 해주셔서 여기까지 왔는데 그때부터 아이스하키에 대한 매력에 푹 빠졌고, 선수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진=조재현 선수 / 본인 제공

Q. 분당중학교에 오게 된 이유와 어떤 곳인가.

기존에 경험하신 주변 지인들로부터 분당중학교가 운동에 집중하기 좋은 환경과 우수한 시스템을 갖췄다고 들어왔다. 부모님과 충분히 상의해 입학하게 되었는데 입하고 보니 밖에서 듣던 학교이야기를 직접 경험해보니 놀랍기도 했다. 또한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훌륭하게 팀을 이끌다 보니 전반적으로 팀 분위기가 좋다. 알고 있던 바와 같이 선후배 관계도 돈독해 팀 워크도 좋아 즐겁게 아이스하키를 하고 있다.

Q. 클럽과는 전혀 다른 환경인데 중등 선수생활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들이 있나.

기본기를 잘 갖추기 위해 노력했고, 포지션에 대한 이해도 역시 높이고자 했다. 특히 여러 기본기 중 스케이팅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초등학생 시절 제니스 블리츠 황 감독님께 이러한 부분들을 많이 배웠다. 기초 공사를 잘 해놓은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아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

Q. 본인이 맡은 포지션을 통해 팀에서의 역할을 설명해달라.

수비수 포지션을 맡고 있는 만큼, 기본적으로 골리를 보호하고 실점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공격수에게 정확하고 빠르게 패스해 득점의 기회를 만들기도 하고, 필요 시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기도 한다. 나와 잘 맞는 포지션인 것 같아 만족하고 있다. 화려하진 않지만 맡은 자리에서 묵묵히 열심히하고자 한다.

사진=조재현 선수 / 본인 제공

Q. 아이스하키를 하며 가장 힘든 순간과 가장 행복한 순간은.

하키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체력 훈련을 진행할 때가 가장 힘들다. 하지만 체력은 운동을 함에 있어 기본 중의 기본인 만큼, 고되더라도 최선을 다해 임하고자 한다.

행복한 순간은 아무래도 대회에서 우승을 할 때다. 팀의 1위가 확정된 후 글러브와 헬멧을 빙판 위로 던질 때가 가장 기쁘다. 당시의 희열은 무엇과도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짜릿하다. 이런 순간들이 계속해서 운동을 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Q. 본인이 생각하는 아이스하키의 매력은.

다른 종목보다 공수 전환이 빨라 흥미진진하고, 바디체킹이 허용되기 때문에 박진감이 넘칠 수 밖에 없다. 팀원들 간의 단합력이 승패에 영향을 준다는 점도 매우 흥미로운 부분으로 다가왔다. 나에게 주어진 경기 시간은 정해져 있다. 그 시간만큼은 혼신의 힘을 다해 뛰고 대기석에서 팀을 응원할때 경기를 보는 눈을 넓히고 또 다시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왔을 때 1분~2분은 팀을 위해 뛴다. 다른 스포츠에서는 보기 힘든 장면인데 이런 모든 것들이 아이스하키에 빠져들게하는 원동력인거 같다.

사진=조재현 선수 / 본인 제공

Q. 팀 스포츠인 만큼 함께 운동하는 팀원들에 대한 감정이 애틋할 것 같다. 동기들, 선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는 모두 아직 어린데, 아이스하키라는 운동으로 다 같이 모여 집중하며 결실을 맺어가는 게 너무나 자랑스럽다. 비록 힘든 운동이고 고된 시간이지만 함께 만들어가고 준비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꺼 같다.

"나랑 같이 뛰어줘서 고마워!"

Q. 지도해주시는 감독님, 코치님들께도 하고 싶은 말은.

분당중학교 아이스하키팀을 언제나 사랑과 열정으로 이끌어주시는 이종환 감독님, 김희웅 코치님 등 항상 감사합니다. 또한 링크장 안팎에서 항상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시는 정종현 코치님 늘 감사합니다. 저를 생각해주시는 마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성장하면서 지도해주신 모든 감독님, 코치님들이 항상 관심과 애정을 쏟아주셔서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Q. 2024년 목표, 장기 목표 등 향후 이루고자 하는 꿈은.

올해 분당중학교가 꼭 동계체전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다. 먼 미래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 아이스하키 선수가 되어 다른 나라의 선수들과 겨루고 싶다. 국제 무대는 생각만 해도 가슴이 떨린다. 이 열정을 잊지 않고 그대로 간직하며 운동을 계속 해나갈 것이다. 늘 최선을 다하겠다.

사진=분당중학교 선수들 / 본인 제공

사진=경기 중인 77번 조재현 선수 / 본인 제공

사진=훈련 중인 분당중학교 선수들 / 본인 제공


아이스타임즈는 중등부 아이스하키팀을 응원합니다.

기획·취재 정예원 기자 / 이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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