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스로써 팀의 실점을 최대한 줄이고, 공격의 기회를 만드는 것이 내 역할"
"매일매일 훈련하는 것이 가장 큰 행복"
이번에는 중동중학교의 든든한 수비를 담당하는 여준민 선수와 이야기를 나눴다.
▶'아이스타임즈'는 대한민국 아이스하키 저변 확대와 대중화를 위해 유소년부터 시니어클럽까지 링크장 위의 생생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한다. 이번 기획은 대한 민국의 미래를 이끌 중등부 선수들을 만나 차례로 인터뷰하는 시간이다. 지금의 중등부, 고등부 선수들이 '프로'라는 수식을 달고 뛸 수 있는 그날까지 '아이스타임즈'가 앞장서겠다.◀
인터뷰 순서는 학교, 선수 경력과 상관없이 일정에 따라 순서대로 진행했다.
Q. 본인 소개 부탁드린다.
안녕하세요. 중동중학교에 재학 중인 디펜스 3학년 여준민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시절 속했던 클럽 팀에서 주장과 어시스트 캡틴을 맡았으며, 2021년 전국동계체전 대구 대표팀 준우승, 2024년 전국 중등부 아이스하키 대회 준우승 등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Q. 아이스하키는 언제 시작했나.
초등학교 2학년이던 9살 때, 놀이공원에 딸린 아이스링크장에 놀러가 스케이트를 탔다. 당시 내가 스케이트를 너무 즐겁게 타는 것을 보고 직원 분이 아이스하키 체험을 제안했다. 다소 낯설었지만 재미있을 것 같아 체험에 응했고, 막상 해보니 내가 생각보다 훨씬 재밌어 머릿속이 온통 아이스하키 생각으로 가득차게 됐다. 이후 본격적으로 아이스하키를 시작했다.
Q. 지금 몸담고 있는 학교는 어떤 곳인가.
나에겐 무엇보다 윤경원 감독님이 가장 큰 이유를 차지했다. 이전부터 워낙 실력이 좋으시고 지도자로써 훌륭하신 분이라는 걸 익히 들어 윤 감독님께 꼭 가르침을 받고 싶었다. 학교가 지원해주는 아이스하키팀 전용 버스가 있어 학교와 훈련장 이동이 편해 훈련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입학을 해보니 팀의 분위기도 가족같이 좋아서 만족한다.
입학을 하기 위해 개인 운동을 꾸준히 했고, 규칙적인 생활을 지키고자 신경썼다. 또한 아이스하키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이는 데에 집중했다. 솔직히 입학 당시에는 실력이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쉬지 않고 배워나가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들어왔다.
Q. 포지션과 맡고 있는 역할을 설명해달라.
현재 포지션은 디펜스를 맡고 있다. 수비수인 만큼 팀의 실점을 최대한 줄이고, 공격의 기회를 창출시키기도 하는 것이 내 역할이다.
Q. 아이스하키를 하며 가장 힘든 순간과 행복한 순간은.
경기를 할 때, 디펜스로써 퍽을 놓치거나 의도치 않은 실수가 나올 때가 가장 괴롭다. 특히 나의 실수가 상대 팀의 골로 연결될 때는 더더욱 그렇다. 정신적으로 힘들어지기 때문에 멘탈 관리에 힘쓰고자 노력한다.
또한 생각지 못한 부상을 당할 때도 힘이 든다. 평소에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부상을 줄이고자 애쓰지만, 100% 피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럴 때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아이스하키를 하면서 항상 행복하다. 정말 하나를 꼽자면 매일매일 훈련하는 것이 가장 큰 행복하다. 또한 다른 팀과 경기를 치르며 동점골과 역전골 등에 성공할 때, 커다란 짜릿함을 느낀다.
Q. 본인이 생각하는 아이스하키의 매력은.
아이스하키는 팀 스포츠로써, 팀원들이 모두 같은 마음으로 함께해야 한다는 점이 특별하다. 또한 순간적으로 치솟는 스피드와 빠른 공수 전환이 보는이에게 큰 재미를 준다. 나도 이런 점에 반해 아이스하키를 계속해서 하게 됐다.
Q. 지도해주시는 감독님, 코치님과 팀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중동중을 이끌어주시는 윤경원 감독님, 김현수 코치님, 이민우 코치님 세 분은 늘 저희 모두를 하나하나 체크해주시며 부족한 부분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 지도자 분들로 인해 중동중에서 생활하는 동안 실력을 더 높일 수 있었다. 늘 감사하다.
그동안 팀원들과 중학생 시절을 함께하며 좋은 추억들을 많이 남겼다. 늘 서로 돕고 이해하고 배려해왔기에 훌륭한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올해도 끝까지 열심히 해서 꼭 우승하자고 전하고 싶다.
Q. 향후 본인의 목표는.
우선 올해 목표는 나의 부족한 부분을 열심히 보완해 우리 학교가 우승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직 계속해서 배워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해서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고 노력한만큼 실력도 따라 올것이라 생각한다.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아이스타임즈는 중등부 아이스하키팀을 응원합니다.
기획·취재 정예원 기자 / 이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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