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리그 진출·태극마크 다는 것이 목표"
"훈련 체계적, 선생님들도 적극 응원"…경성중 만족도 '최고'
이번 시간에는 경성중학교 아이스하키팀의 주장으로써 역할을 다하고 있는 포워드 김재원 선수를 만나보았다.
▶'아이스타임즈'는 대한민국 아이스하키 저변 확대와 대중화를 위해 유소년부터 시니어클럽까지 링크장 위의 생생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한다. 이번 기획은 대한 민국의 미래를 이끌 중등부 선수들을 만나 차례로 인터뷰하는 시간이다. 지금의 중등부, 고등부 선수들이 '프로'라는 수식을 달고 뛸 수 있는 그날까지 '아이스타임즈'가 앞장서겠다.◀
인터뷰는 학교, 선수 경력과 상관없이 일정에 따라 순서대로 진행했다.
Q. 본인 소개 부탁드린다.
안녕하세요. 경성중학교 아이스하키팀 주장을 맡고 있는 3학년 김재원입니다. 목운초등학교 아이스하키팀을 졸업 후 선수를 꿈꾸며 경성중으로 진학했습니다. 포지션은 포워드로, 상대 팀의 수비를 뚫고 골을 넣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2018 수원시장배 전국 초등부 아이스하키 최강전 베스트 플레이어상, 제19회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배 아이스하키대회 베스트 플레이어상, 제41회 서울특별시장기 아이스하키대회 베스트 포워드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Q. 아이스하키는 언제 시작했나.
초등학교 3학년 때 친한 형을 따라 목운초등학교 아이스하키팀에 체험을 갔는데 링크장에서 스케이트를 처음타다보니 제대로 서지도 못했는데, 너무 재밌었다. 아이스하키 하는 형들이 얼음 위를 쌩쌩 달리며 골을 넣는 모습이 그 당시 내 눈에는 너무 멋있어 보였다. 체험이 끝나고 아이스하키를 하고 싶은 마음이 점점 더 커졌고, 결국 팀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운동을 하게 됐다.
Q. 경성중학교에 오게 된 이유와 이곳은 어떤가.
어느 학교를 가던지 최선을 다하고 실력을 키울 자신이 있었기에, 통학에 부담이 없는 경성중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오픈하키 체험에 참여하게 됐고, 그때의 경험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 '경성중에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훌륭한 감독님, 코치님 밑에서 열심히 훈련하면 '나도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섰고 실제로 입학을 해보니 지상훈련, 아이스 훈련 등 모든 프로그램이 체계적이고 전문적이었다.
경성중학교만의 매력을 하나 더 말씀드리면 학교 선생님들께서도 우리를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준다. 경기 중 담임 선생님이 열심히 응원해 주시는 목소리를 들으면 더욱 힘이 나고 경기가 잘 풀리는거 같다. 경성중학교에 오게 된게 정말 좋은 선택인거 같다.
입학을 위해 딱히 거창하게 준비하진 않았지만 '아이스하키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가장 기초가 되는 스케이팅 훈련시간을 많이 가졌다. 결국 아이스하키는 기본기가 가장 우선이 되어야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아이스하키 선수로써 가장 힘들거나 어려운 부분은.
강도 높은 훈련을 하게 되면 신체적,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다. 하지만 그만큼의 성취감도 따라오기 때문에, 힘들어도 계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몸은 다소 고되지만 훈련에 열심히 임하고 있다.
Q. 반대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아무래도 경기에서 골을 넣었을 때가 제일 행복하다. 그동안 많은 골을 넣어왔지만, 그중에서도 초등학교 때 아이스하키를 시작한 후 첫 골을 넣은 순간, 중학교 진학 후 첫 골을 넣은 순간 두 가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가장 행복했던 게임은 지난해 첫 승을 거둔 경기다. 우리 팀이 3학년 학생 수가 적어 다소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한 명도 빠짐없이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한 게 느껴졌던 날이었다. 모두가 하나가 되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Q. 왜 아이스하키 선수가 됐나. 본인이 생각하는 아이스하키의 매력은.
우선 팀으로써 서로 하나가 되어 경기를 하는 것이 좋다. 팀 스포츠에서 내가 직접 골을 넣을 때의 짜릿함과 나의 도움으로 인해 득점이 발생하는 즐거움이 좋아 아이스하키를 택했다.
아이스하키는 빙판 위에서의 스피드, 빠른 템포, 거친 몸싸움이 가장 큰 매력이다. 실제로 경기를 해보면 훨씬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다.
Q. 함께 운동하는 팀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 팀은 다른 어느 곳보다 팀원들 간의 분위기가 좋다고 자부할 수 있다. 서로 장난도 많이 치지만, 힘든 훈련을 하는 중에도 서로 이끌고 밀어주고 도와준다. 팀원들간 서로 응원해주고 의지도 해주는 좋은 친구로 오래오래 함께 운동하고 싶다.
"얘들아, 올해에도 열심히 운동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단합해 좋은 성적을 내보자!"
Q. 지도해 주시는 감독님, 코치님들께 하고 싶은 말은.
감독님은 아이스하키에 대한 지식이 정말 많아 전략가이면서 승부사인듯하다. 감독님 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우면서 성장하는게 느껴진다. 우리에게 그런 것들을 열정적으로 가르쳐 주시는데 우리가 훈련받는 프로그램들에도 선수로써 중요한 부분들을 잘지도해주시고 코치님들 역시 한 명 한 명을 디테일하게 봐주시며 잘 따라갈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
감독님, 코치님. 저희에게 주신 가르침을 따라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에도 훌륭한 성적으로 보답할게요.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Q. 중등부 선수로써 마지막 해인데 지나간 시간을 생각해보며 한마디.
국내에 엘리트 팀들이 더 많이 생겨 대회 규모가 커지고 많아졌으면 좋겠다. 최근에 초등 클럽들은 많이 늘어나고 경기 횟수도 그만큼 증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 초등선수들의 실력도 많이 좋아졌다고 들었는데 엘리트 팀에도 이러한 변화가 일어났으면 좋겠다.
중학교 팀들도 많이 생겨나고 선수의 꿈을 가진 초등학생들이 중학교 진학을 많이하면 그만큼 아이스하키가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본인의 향후 목표는.
팀원으로써의 올해 목표는 팀원들을 잘 이끌어 주장의 역할을 다하고,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으로 중학교를 졸업하고 싶다. 아이스하키 실력이 올라가고 인정받았을때 해외리그에도 도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국가대표로써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무대에서 우리나라를 빛내는 선수로 자리잡고 싶다. 앞으로도 아이스하키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이스타임즈는 중등부 아이스하키팀을 응원합니다.
기획·취재 정예원 기자 / 이준섭 기자
저작권자 ⓒ 아이스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