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명 : 이철우 ▲소속 : 광운중학교 ▲등번호 : 20번 ▲포지션 : 포워드 센터

Q. 본인 소개 부탁드린다.

안녕하세요 광운중학교 아이스하키부 주장을 맡고 있는 3학년에 센터 이철우입니다.

엘리트의 길은 훈련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연습경기 및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는데 , 골을 넣으면 기분이 너무 좋더라구요 ,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더 욕심이 생기고 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강하게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초등시절 활동한 클럽은 저랑 같은 학년 친구들이 없었어요. 신생팀이었고 취미로 아이스하키를 하는 팀이기도 해서 선수의 꿈을 가지고 훈련을 하는건 저 혼자였습니다. 또한 선수를 준비하는 타팀 친구들은 정말 어릴 때부터 아이스하키를 시작한 친구들이 많았고 그에 비해 저는 너무 늦게 시작을 한 터라 감독님과 개인 훈련을 하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매일 반복적으로 기본기 훈련을 정말 지겹도록 했던 것 같습니다.

Q. 유소년(초등) 시절 어느정도 훈련을 했나?

초등 시절 활동한 클럽은 하키머신이라는 클럽이었는데 처음에 취미로 시작할 때에는 주 2회정도로 가볍게 훈련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엘리트를 하기로 결정을 한 후로는 1주일에 10회 이상 훈련을 했습니다.

Q. 훈련을 통해 성장한 부분과 나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제가 초등시절부터 스케이팅 , 퍽 컨트롤 , 기본 스킬 등 기본기 훈련을 반복적으로 훈련했습니다. 훈련이나 대회마다 기본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중학교 선수로써 본인의 실력은?

원래 제 포지션이 포워드 윙이었어요. 이적하면서 센터 포지션으로 변경했는데 아직 실력을 말하기엔 너무 부족합니다. 게임의 흐름을 읽고 움직임을 조율하는 부분을 좀 더 익혀서 센터로서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Q. 자주 연락하고 지내는 선수가 있나?

초등시절 함께 훈련한 친구들은 다른팀에 있었는데 지금 대부분 같이 엘리트 생활을 하고 있어 자주 연락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분당중학교 김서준, 조영웅 선수와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Q. 초등시절을 돌이켜보면서 ‘이런 훈련은 더 많이했으면’ 하는 훈련이 있나?

아무래도 제가 선수 준비를 늦게 시작해 대회 출전 경험이 많이 없습니다. 또 그 시기에 코로나가 한창일 때라 대회가 많이 없었는데 중학교 입학하고 보니 대회 출전 경험 부족이 아쉬울 때가 많았습니다. 대회에 출전할 때 마다 처음 경험하는 여러가지 상황들에 대처 능력이 떨어지고, 판단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Q. 지난 2년을 스스로 평가한다면.

1학년 입학 할 때에는 너무나 원하는 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어서 기쁜 마음과 벅찬 마음이 있었는데 적응하는 시기라 정신없이 1년을 보낸 것 같습니다. 2학년 때에는 후배들도 들어오고 본격적으로 대회 출전 기회를 얻어야 하는 학년이어서 그냥 무조건 열심히 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 참 아쉬운 시간들과 많은 경험으로 소중했던 2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간들이 있었기에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 중학교 입학하고 가장 힘든 시기와 이유는?

아무래도 입학 초기에는 초등시기보다 강도 높은 훈련과 체력적인 부분이 힘들었고, 적응을 하고 학년이 올라가면서는 고등학교 진학 문제나 선수로써 대회 출전 기용 부분이 아무래도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작년 겨울에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생각하면, 전국동계체전 경기도대표 선발전이었는데 총 출전시간이 5분이 채 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늘 열심히 훈련하고 준비했는데 후보선수로 벤치에 앉아 있었어요. 2학년중에서는 저 혼자 뛰지 못했던 것 같았는데 대회 종료 1분전에 들어가서 10초 남겨두고 골을 넣었습니다. 중학교 입학 후 공식적인 제 첫 골이었는데 , 정말 많은 생각과 감정들이 교차했던 하루였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와 기억하기 싫은 경기는?

제가 24년 12월29일날 지금 광운중학교로 이적을 했습니다. 이적을 한 시기가 대회가 많이 없는 시기라 선수등록을 기다리면서 개인 훈련만 했던 시기였어요. 그렇게 2025년이 되고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4월에 광운중학교 소속으로 첫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함께했던 분당중학교와의 시합이 있었고 무조건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정말 이를 악물고 뛰었는데 그 시합에서 골을 넣었습니다. 이적 후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 주장이라는 책임감까지 더해져서 긴장이 많이 되었는데 우리 3학년 동기들이 많이 도와줘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가장 기억하기 싫은 경기 경기도대표선발전이 가장 기억하기 싫은 것 같습니다. 제 부족함을 너무 절실히 느꼈던 시간이었고 그 때의 아쉬움이 아직도 가끔 기억납니다.

Q. 본인의 가장 큰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

제 가장 큰 장점은 감독 코치님의 지시사항에 집중하고 최대한 수행하려고 노력하고 그냥 무조건 열심히 하는 점이 제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열심히 하는 것 보다 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노력도 재능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에 비해 부족한 만큼 더 집중하고 노력하고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것 그게 제 장점입니다.

단점은 너무 많아서 하나씩 말씀드리기가...우선 지금 가장 큰 단점은 피지컬적인 부분입니다. 키도 많이 큰 편도 아닌데 체격은 외소해 보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경기중에 몸싸움이나 스피드 부분에 있어서 부족함을 많이 느낍니다.

Q. 재학 중인 학교만의 장점을 꼽아달라

엘리트 선수 생활을 하다보면, 학교 생활 및 훈련 시간 외에 시간이 너무 부족합니다. 그에 비해 광운중학교는 등교 전에 훈련시간을 가지고 있고 하교 후에 개인적으로 부족한 부분 트레이닝이나 학업적인 부분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시간 활용을 할 수 있고 , 무엇보다 부상에 노출되어 있다보니 틈틈히 재활이나 부상 치료도 병행할 수 있어서 학업의 연장 및 운동선수로써의 컨디션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이적 후 플레이가 잘 맞는 선수가 있나?

아직까지는 플레이가 잘 맞는 선수는 없습니다. 함께한 시간이 짧았던 만큼 제 스스로도 노력을 더 해야할 듯 합니다. 그래도 같은 라인에서 뛰고 있는 3학년 이도헌 선수와 2학년 부건우 선수랑 조금씩 호흡을 맞춰가고 있고, 3학년 정예준 선수와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플레이를 맞춰가는 중입니다.

이적 후 두번의 대회를 출전했는데 조금씩 서로의 움직임을 이해하고 맞춰가고 있는 과정이라서 아마 다음 대회때에는 찰떡 궁합인 선수가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Q. 개인적인 훈련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나?

학교 훈련은 평일에 하기 때문에 주로 개인훈련은 주말에 하고 있습니다. 아이스 훈련은 같은 학년 선수들이 모여서 하는 그룹훈련을 하고 있고, 훈련이 없는 평일 오후나 주말에는 오프아이스트레이닝과 웨이트 훈련을 위주로 지금은 하고 있습니다.


Q. 아이스하키를 하며 가장 힘들었던 점은?

가장 힘들다고 느끼는 부분이 제가 가장 부족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시합마다 늘 지적받는게 경기력에 대한 경험이 많이 부족하다고 말씀해주시는데 가장 어렵고 가장 힘든 부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당장 눈 앞에 보이는 성장이 아닌,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라 가장 답답하고 매 시합마다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Q. 1년 후 고교선수가 된다. 고교 선배들에게 어떤 선수이고 싶나? 선배들에게 어필도.

실력은 조금 부족하더라도 인성과 매너를 가진 후배이고 싶습니다. 아이스하키라는 종목이 단체 운동이다 보니, 때로는 배려와 양보가 필요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누군가의 선배의 위치가 되었을 때 참 이런 후배면 좋겠다 라고 생각해보고, 부족한 점은 많이 배우고 책임감 있고 성실한 모습으로 믿고 함께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학교 훈련에 적응하는데에 있어서 지금까지도 걱정했던 부분과 달리 잘해왔고, 체력적인 부분에서는 끈기와 인내를 가지고 잘 적응 할 자신이 있습니다. 새로운 환경이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팀을 위해 꾸준하고 성실하게 제가 맡은 역할을 해 낼수 있습니다. 중학교에서 주장역할을 하며 동기 및 팀원들과 소통하며 이끌어가는 법을 배웠기 때문에 이런 경험이 고등학교 훈련에서도 좋은 영향으로 작용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Q. 자가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 무엇이라 생각하나?

자기 관리라고 하기에는 거창하지만, 딱 두가지를 신경쓰려고 해요. 하나는 멘탈관리이고 나머지는 피지컬 관리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아이스하키라는 종목이 몸을 많이 사용하고 과격한 운동이기 때문에 피지컬 적인 부분에 있어서 신경을 많이 쓰려고 합니다. 부상에 노출이 많이 되어 있기도 하고, 상대 선수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서 체중이나 힘 부분을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회 때 경기가 잘 안풀릴 때도 있고, 부상을 당할 때도 있기 때문에 멘탈관리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힘과 멘탈이 있어야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지금 가장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가?

가장 부족한 부분은 피지컬입니다. 피지컬이 부족하다 보니 , 상대 선수와 몸싸움에서 힘이 밀리고 밀리다 보니 넘어지는 경우도 많아요. 그래서 이 부분에 있어서 자신감도 많이 없고 , 스트레스도 많이 받습니다.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체중과 힘을 길러야죠. 키에 비해 체중이 너무 적게 나가다 보니 힘도 부족하고 힘이 부족하다보니 몸싸움, 슈팅, 스케이팅 등 연관되는 부분이 많더라구요. 많이 먹고 몸을 키우려고 하고 있어요 , 아침에 눈 뜰때부터 잠들기 전까지 먹고 또 먹고 계속 먹고 있습니다. 상대선수에서 위협감을 줄 수 있는 키와 몸을 만드는것이 제 최종 목표입니다.

Q. 본인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모든 선수들이 같은 목표를 갖고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 선수가 되는것이 목표죠. 수 많은 선수들과 경쟁하고 , 발탁이 되어 국가대표가 된다는 것이 너무 멋진 일이잖아요. 국가대표가 되어서 그 동안 해보지 못한 다양한 경험을 하고 다양한 나라의 선수들과 경기를 해보고 가능한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하는것이 제 최종 목표입니다.


Q. 기억에 남는 코치진들이 있나?

아무래도 초등시절 클럽 감독님이셨던 하키머신 김은준 감독님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정말 4학년 때부터 1주일에 10번넘게 매일 만났어요. 주말에는 하루 종일 같이 있었던 적도 있고 , 엘리트 진학 준비를 하면서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다 세심하게 관리해주시고 , 훈련해주셨어요. 스케이트 끈 묶는 방법부터 어느 것 하나 감독님의 지도를 받지 않은게 없을 정도로 지금의 저는 김은준 감독님께서 만들어주신거라고 생각합니다. 중학생인 지금도 가끔 뵙고, 조언도 많이 듣고 응원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이끌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감독님 자랑하고 싶은 제자가 될 수 있게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초등 6학년부터는 중학교 진학에 필요한 다양한 훈련을 했는데, 그 때 만나게 된 이용준 코치님께도 감사 인사 드리고 싶습니다. 현실적인 말씀으로 저의 부족한 부분을 정확하게 파악해주시고, 또 강점은 드러날 수 있게 지도해주세요. 지금까지도 이용준 코치님과 개인훈련을 이어가고 있는데 제 경기 영상을 보시고 포지션적으로 보완 할 부분을 체크해주시고 욕도 많이 해주세요. 제가 선수생활을 좀 더 탄탄하게 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도와주고 계셔서 감사 인사 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종민 코치님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코치님과 훈련한건 1년정도 된거 같아요.이용준코치님 소개로 시작하게 되었는데 정말 에너지가 너무 좋은 선수이자 코치님이세요. 늘 화이팅 넘치시고 할 수 있다고 좀만 더 해보자고 격려해주시고 열정적으로 지도해주셔서 정말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돌이켜보니 도와주신 분들이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 저를 지도해주신 감독님 , 코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Q. 현재 감독, 코치들께도 감사 인사

이적 결정 후 저를 받아주시고 , 적응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서광석감독님, 최시영코치님, 이지섭코치님 감사드립니다. 이적을 결정하고 가장 걱정되었던 부분이 감독님 코치님들이 너무 무섭거나, 어려울까봐 걱정했는데 이적 첫 날부터 웃음으로 맞이해주시고 강철우로 만들어주시겠다고 하신 최시영 코치님 때문에 더 열심히 하게 된 것 같습니다. 광운중학교에서의 남은 시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Q. 부모님께도 한마디

제가 동생이 2명이 더 있습니다. 삼남매인데 둘째 여동생이 골리 포지션을 하고 있어요. 저희들의 훈련 매니저는 주로 어머니가 해주시는데, 늘 먼 거리 운전과 장비, 식사 등 꼼꼼하게 잘 챙겨주세요.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 만들어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힘드시겠지만 어디에서든지 힘써주시고 응원해주신다면, 앞으로 좋은 선수가 되어 지금까지 부모님께서 저에게 해주신 만큼 노력해서 꼭 효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