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성고 소은찬 "스케이팅 컨트롤 위해 지상 훈련 집중, 늦게 시작한 만큼 더 노력"..."기본기 충실하는게 최고"

소 선수 "국내보다 일본에서 선수생활 하고파"

아이스타임즈 승인 2024.11.12 09:14 의견 0

아이스타임즈는 고교리그 활성화와 국내 고등학교 아이스하키부 창단을 위해 고교 선수들의 활약상을 조명한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고교 선수들의 성장을 통해 해외에서도 주목 받을 수 있는 선수로 거듭나길 바라며 선수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소속 : 광성고등학교 ▲선수명 : 소은찬 ▲등번호 : 22번 ▲포지션 : 디펜스


"아이스하키에서 저만의 큰 장점은 스케이팅입니다"

단순하게 다른 선수들보다 더 빠르게 타고 자유롭게 스케이팅을 컨트롤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항상 달리기를 많이 하다보니 체력과 탄성도 생겨서 스케이트를 더 잘타게 된 것 같습니다.

소은찬 선수는 자신의 장점을 스케이팅으로 꼽았다. 다음은 소 선수와의 일문일답입니다.

Q. 본인 소개 부탁드린다

안녕하세요 광성고등학교 아이스하키부에서 3학년 부주장을 맡고 있는 22번 소은찬입니다. 포지션은 디펜스이고 2024년 U18 국가대표를 했습니다. 어려서부터 운동을 워낙 좋아했기도 했는데 아이스하키는 초등시절 링크장에 놀러갔다가 우연히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스케이트를 신고 스틱과 퍽으로 경기를 한다는 것이 멋있고 재밌어서 시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Q. 유소년 시절 활동한 클럽은 또 선수의 길은 언제 생각했나?

'인천 썬더스'라는 클럽팀에서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주 4회정도 훈련을 하면서 레슨도 2회정도 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훈련량도 높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선수의 꿈을 갖기 시작했는데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 쯤 아이스하키 선수가 되고 싶었습니다.

다른 친구들보다 늦게 시작한만큼 선수생활에 대한 꿈도 늦게 가졌습니다. 그러다보니 좀 뒤쳐졌다고 생각해서 제가 잘할 수 있는 스케이팅을 더 연습했고 중학교에 올라가면 다른 것보다 체력이 부족할 것이라고 생각을 해서 체력운동을 더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Q. 중학교 진학시 가장 중요시 됐던 부분과 선택 이유는?

중동중학교에 진학을 선택했습니다. 학교에서 링크장으로 이동할 때 전용버스로 이동하다보니 훈련 전 또는 경기 전부터 체력을 아낄 수 있고 짧은 시간이나마 버스안에서 감독님, 코치님들에게 전술적인 얘기를 들을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제일 중요한건 너무 편했습니다. 제가 중학교에 입학할 당시 감독님이 바뀌셨는데 그때 감독님이 제 포지션을 포워드에서 디펜스로 바꿔보라고 하셔서 지금의 제가 된 것 같습니다.


Q. 중학교 선수시절 본인이 생각하는 본인 실력은?

중학교 2학년때 코로나로 인해 대회도 없었고 운동을 거의 못했습니다. 훈련도 못하고 경기도 못뛰다 보니 실력을 판단하기에는 부족한 경기수였던거 같습니다. 중학교 3학년때 대회가 하나 있었는데 한경기만 이긴걸 보니 잘 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Q. 과거부터 함께한 선수 중 아직도 연락하고 지내는 선수가 있나?

어려서부터 많은 친구들과 함께 운동하면서 지냈고 함께 운동했던 친구들과 사이가 좋았습니다. 많은 친구들과 연락을 하며 지내고 있지만 중동고 이준서, 경성고 김도현, 같은 학교인 광성고 이규선수와 경성고 김윤재 선수와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집이 가까워서 시간이 될 때마다 만나 아이스하키 얘기도 많이하고 밥도 지내고 있습니다.


Q. 과거를 돌이켜보면서 ‘이런 훈련은 더 많이했으면 하는 훈련이 있나?’

기본기입니다. 고등학교와서 초,중학교떄는 잘 몰랐지만 고등학교에 올라와보니 기본적인 것이 중요해지는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때라도 기본적인 것에 더 신경을 많이 쓰면서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또, 고등학교를 올라와보니 힘이 많이 부족한 것 같아 중학교때 웨이트 트레이닝을 좀 더 했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Q. 고교 3년을 돌아보고 본인 평가한번 해달라.

아쉬움이 많이 남는 3년이였던 것 같습니다. 분명 그때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더 열심히 더 노력 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1학년때 부상으로 두달을 쉬었는데 그때가 가장 힘들고 가끔 계속 생각납니다.

Q. 고교에 입학하고 가장 힘든 시기가 있었나?

입학하자마자 고1 선수생활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코로나 유행으로 운동도 많이 쉬었고 경기도 없었어서 체력과 힘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얼음판 위에서 게임스피드를 따라가기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Q. 재학 중일 때 학교 전성기는 언제였고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올해가 전성기였다고 생각합니다 1,2,3차 경기다 순위권에 들었는데 전력상으로도 가장 좋은 전성기를 보낸거 같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올해 3차리그에서 경기고와의 경기에서 승리했을 때입니다. 시합준비하면서 이기기 위해 다같이 열심히 노력했었는데 그 때가 생각나서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Q. 반대로 가장 기억하기 싫은 경기와 이유는?

기억하기 싫은 경기는 많지만 그 중 가장 기억하기 싫은 경기는 1학년 3차리그 경복고와의 경기입니다. 1학년때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는 못했었는데 3차리그때 처음으로 첫경기때부터 출전 기회를 얻어 시합을 뛰며 점점 경기 능력과 몸 상태도 좋아지며 실력이 늘고 있었는데 반칙을 당해 부상으로 2달을 쉬며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Q. 선수로써 본인의 가장 큰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

스케이팅을 바탕으로 효율적으로 플레이하는 것이고 스케이팅을 이용하여 간격을 맞춰 상대를 막고 팀원이 편하게 공격할 수 있게 퍽을 잘 뿌려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단점은 힘과 슈팅능력인데 사이드에서 체킹이 들어와서 힘 싸움이 시작되면 힘이 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평소 웨이트 트레이닝을 더 많이 하고 있고 슈팅능력을 키우기 위해 훈련때 더 신경을 쓰고 비디오도 보면서 보안하고 있습니다.

Q. 재학 중인 학교만의 장점을 꼽아달라

아직 어린 학생이라 감독님, 코치님들께서는 친근감있게 때로는 장난도 쳐주시고 말동무를 하면서 자신감을 키워줍니다. 항상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실려고 하는데 감사합니다. 또한 선수들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셔서 항상 피드백을 주십니다.


Q. 경기 중 코드가 가장 잘 맞는 선수와 개인 훈련 방식은?

팀 모두와 잘 맞지만 올해 이적 온 디펜스 김시우 선수와 코드가 잘 맞습니다. 올해 U18 트라이아웃때 처음만나서 같이 뛰었는데 빠르게 친해져서 올해 1,2,3차리그 모두 같이 뛰며 서로 단점을 잘 보완해주고 호흡이 잘 맞았습니다.

팀 훈련 외에는 힘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시간이 될 때마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운동이 없는 날에는 유산소 운동을 하며 몸 상태를 유지 하고 있습니다.


Q 아이스하키를 하며 가장 힘들었던 점은?

많은 것이 힘들었지만 무엇보다 지상훈련이 가장 힘들었고 그중에서 체력훈련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어떻게든 버티자'라는 생각으로 하다보니 지금까지 온 것 같습니다.

Q. 곧 성인이 된다 선수로써 다른 환경에서 운동해야하는데 각오 한마디

대학교에 올라가면 많이 달라져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최대한 빠르게 적응하고 장점은 키우고 단점은 보완하며 팀에 도움이 되고 필요한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Q. 이제 개인관리가 최우선시 된다. 본인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과 지금 부족한 부분에 대한 극복 방법은?

운동선수의 자기 관리로써 부상을 안 당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상을 당해서 쉬기라도 하면 멘탈도 많이 무너지고 부상 당하기 전의 몸 상태로 돌아가는것도 어렵기 때문에 부상을 당하지 않기 위해 평소에 관리를 잘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가장 부족한 부분은 힘인 것 같습니다. 좀 더 지상훈련에 집중해서 근력과 몸을 더 키우고 체급도 올려 부족한 부분을 극복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결국 개인 운동을 할 때 더 집중을 해서 운동을 해야 지금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Q. 본인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최종목표는 국가대표가 되어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뛰는 것입니다. 또한 프로팀 입단을 위해 노력하고 일본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싶습니다.

Q. 기억에 남는 코치진들이 있나?

전 아이스하키선수셨던 이유원코치님과 김범진 코치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가장 힘들고 슬럼프에 빠졌을 때 극복하고 실력을 키울 수 있게 도와주신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Q. 지금까지 서포터 해준 부모님, 감독, 코치님께 한마디 부탁드린다.

김광진 감독님께서는 항상 저희를 존중해주시고 믿어주셨다. 김형겸 코치님과 김도영 코치님은 제가 1학년때 입학하고 성격이 좀 조용했는데 항상 장난도 먼저 쳐주시면서 제 성격을 밝게 만들어 주셨고 실력적으로도 멘탈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주고 계셔서 늘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감독님 코치님께 감사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또, 제가 하키를 이렇게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부모님 덕분이였습니다. 부모님의 든든한 지원과 개인적인 시간을 저에게 써주셨기 때문에 성장할수 있었습니다. 제가 부상을 당했을때나 힘들었을 때 힘드시고 속상하셨을텐데 힘든 내색 하지 않고 항상 옆에서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셔서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받았던 모든 응원이나 지원 꼭 갚겠습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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