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타임즈는 고교리그 활성화와 국내 고등학교 아이스하키부 창단을 위해 고교 선수들의 활약상을 조명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고교 선수들의 성장을 통해 해외에서도 주목 받을 수 있는 선수로 거듭나길 바라며 선수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겠다.
▲소속 : 광성고등학교 ▲선수명 : 임성규 ▲등번호 : 94번 ▲포지션 : 포워드
▲수상경력 : 2024 U18 베스트플레이어상
다음은 임성규 선수와의 일문일답입니다.
Q. 본인 소개 부탁드린다.
안녕하세요. 광성고등학교 아이스하키부 주장 임성규입니다. 포지션은 포워드이고 2023 U18 국가대표, 2024 U18 국가대표. 2024 U20 국가대표를 지냈습니다. 또 올해U18 베스트플레이어상을 수상 경력도 있습니다.
아이스하키는 7세 때 형이 먼저 아이스하키를 했는데 보면서 흥미를 느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동생인 저로써는 형이 정말 멋있어 보였습니다. 형은 현재 연세대 아이스하키부에서 활동하고 있고 2학년 임동규 선수입니다.
Q. 유소년 시절은 활동한 클럽과 언제 선수가 되겠다고 마음먹었나?
서울 자이언트 팀이라는 클럽에서 훈련했고 주 3회 팀 운동을 하고 주 2회는 레슨을 받았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선수의 길을 걷자고 결정했습니다. 오롯이 설정한 목표를 위해 열심히 뛰었고 큰 동기부여가 됐습니다. 포기하고 싶을 때 계속 목표를 생각하면서 '여기서 포기하면 끝'이라고 머릿속에 주입시켜 끝까지 노력했습니다.
Q. 훈련을 통해 성장했던, 자랑하고 싶은 나만의 강점?
강한 승부욕을 바탕으로 스피드와 공격 진영 안에서 상대를 여유롭게 제칠 수 있는 개인 기술이 강점이다고 생각합니다. 계단 뛰기와 장거리달리기를 꾸준히해 경기 시작부터 경기 종료시까지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듯합니다.
Q. 선수로 중학교 진학도 중요한 결정사항이었는데 선택의 이유는?
저는 광운중학교에 진학을 했는데 결정하는데는 크게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친형이 광운중에서 먼저 활동하고 있었기 때문에 진학했고 더 큰 이유는 당시 가장 경쟁력 좋은 팀이였고 선배들이 워낙 실력이 출중해 그 길을 걷고 싶었습니다. 물론 훌륭한 감독님, 코치님도 계셨기 때문에 망설임이 없었지요.
Q. 중학교 선수시절 본인의 실력은?
지금에 비하면 부족하지만 당시에도 상위권에 속한 레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나름 어렸을때부터 개인적인 훈련을 잘 소화하다보니 지금은 자신있게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이 좋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Q. 아이스하키를 하면서 친해진 선수가 있나?
많은 선수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경기고 아이스하키부 1학년 공시완(FW) 선수와 특별한 사이입니다. 부모님들께서 친분이 있어 어렸을 때부터 친한 형동생사이로 지냈습니다. 아이스하키를 하면서 더 끈끈한 형제사이가 되었죠. 어머님들 덕분에 아이스하키하는 동안 큰 동지를 얻고 선수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동생이지만 시완 선수의 미래도 아주 밝았으면 좋겠습니다.
Q. 어렸을 때 ‘이런 훈련은 더 많이 했으면’ 하는 훈련이 있나?
경기에 직접 참여하는 경험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연습게임을 많이 참가해 그 훈련에서 부족한 실력을 고쳐 나가는 게 중요한데 실제 경기를 많이 해봤으면 좋았을 듯 합니다. 또한 코어운동을 더 많이해 하키 밸런스를 더 키우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하고 체킹, 스케이팅에 필요한 부분 같습니다.
Q. 고교 3년이 마무리되는 시점인데 3년을 돌아보고 본인을 평가 해달라.
기본 실력은 갖췄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3년간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다만 감정기복 때문에 경기력에 영향을 받은 적이 많습니다. 이 점이 가장 아쉽고 개선해야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교 선수생활을 하면서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2학년 초반에 허리 부상으로 한 달간 휴식기가 있었습니다. 그 시기가 무척 아쉽게 힘들었습니다.
Q. 본인이 재학 중일 때 학교 전성기는 언제라고 생각하나? 이유는?
올해 2024년입니다. 팀원들과 노력을 통해 3개의 대회에서 모두 순위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주장으로써 다들 행복하게 하키를 한거 같이해서 진정한 '전성기'였다고 생각합니다.
Q. 고교 입학 후 가장 기억에 나는 경기와 기억하기 싫은 경기는?
2024년 3차 리그 경기고와의 경기입니다. 주변에서 다들 이번에도 광성고가 질 거라고 했지만 팀원들이 그동안 못보여준 강한 힘으로 연장까지 이어지면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가장 기억하기 싫은 경기는 2023년 경복고와의 경기입니다. 많은 점수차로 팀 전체의 분위기가 좋지 못했습니다.
Q. 본인의 가장 큰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
가장 큰 장점은 공격수가 가질 수 있는 전체적인 기술에서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경기에서 다른 수비 선수들 여러 명이 견제 할 때가 많은데 스피드로 상대를 제치고 팀원에게 큰 찬스를 만들어 주는게 장점입니다. 단점은 감정기복과 약한 멘탈입니다. 극복이 어려운 부분이라 최대한 다스리며 경기에 임하고 있습니다.
Q. 학교만의 장점을 꼽아달라.
다른 학교에 비해 코치님이 친근하게 대해주시고 틀이 정해진 운동보단 자율속에 화이팅 넘치는 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무엇보다 즐기며 운동을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경기에서 기회도 많이 줘서 각자의 장단점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고 친구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자신감도 생기게 해줍니다. 팀 분위기가 정말 좋습니다.
Q. 경기에서 코드가 잘 맞는 선수가 있나?
8번 정민욱선수입니다. 공격 진영 안에서 수월하게 공격을 할 수 있게끔 수비수의 시선을 끌어주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Q. 학교에서 훈련 외에 개인적인 훈련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나?
운동이 없는 날에도 헬스장이나 유산소 운동을 하고 자기 전까지도 유연성 운동을 하여 너무 풀어지지 않는 컨디션을 항상 유지하려 노력합니다.
Q. 아이스하키를 하며 가장 힘들었던 점은?
중학교 2학년 때 아이스하키 자체에 회의감이 들어 큰 슬럼프를 겪었습니다. 지금은 잘 극복 했지만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습니다. 항상 거친 몸싸움과 경쟁을 하면서 멘탈적으로 힘들었습니다.
Q. 곧 성인선수가 되는데 운동 환경이 많이 다르다 각오 한마디.
어느 학교에 가든 팀에서 최고로 필요한 선수가 되기 위해 돋보이는 장점을 키우고 단점을 보완하면서 최고의 선수가 되기를 노력할 것입니다.
Q. 대학선수는 각자의 관리가 최우선시 된다. 본인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가지고 있는 실력을 모두 보여주기 위해서는 컨디션 유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특히 비시즌에도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언제든 실력 발휘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관리인 것 같습니다.
또한, 성인 선수들은 어느정도 실력이 충분한 선수들이기 때문에 피지컬적인 부분을 성장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인선수들의 스피드, 개인기량을 따라가야하기 때문에 시합경험을 토대로 보완하고 고쳐나가야 할 것입니다
Q. 본인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해외리그(AHL) 입단 후 국가대표 선수로 15년 이상 활동하는 것입니다. 국가대표가 되어 태극마크의 무게감을 느끼고 나라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기억에 남는 코치진들이 있나?
전 아이스하키 선수 이유원감독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가장 실력이 부족할 때 가르침을 받아 그 뒤로 실력이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기 때문입니다.
Q. 여기에 오기까지 열정적으로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 부탁드린다
김광진 감독님께서는 저희가 고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3년간 선수로서의 존경과 대우를 해주셨고 김형겸 코치님, 김도형 코치님은 경험을 토대로 여러 깨달음을 주셨기에 고교 선수로 활동한 기간 정말 감사함을 느낍니다.
또한, 이렇게 성장 할 수 있도록 뒤에서 든든하게 지지하고 지원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인 여유를 포기하시고 성장하는 데에 많은 몰입을 해주신 것이 죄송하고 많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를 여기까지 올려주신 부모님, 감독님, 코치님들을 위해서 꼭 소망하는 꿈을 이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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