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한돈배 드림리그 참가를 위해 감독들끼리 의기투합해 여자팀을 만든게 '헤라'라는 여자아이스하키팀을 만들었다. 꿈나무 대표, 청소년 대표, 성인 국가대표로 갈 수 있는 길을 터 주는게 목표이다"
아이스하키라는 종목 특성상 남자들의 경기로 많이 인식되고 있는데 최근 우리나라에서 부는 아이스하키 열풍에 여성선수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 김포에 링크장이 새로 오픈하면서 성인 동호회리그도 출범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런 열풍속에 '여자리그' 활성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및 기업의 후원으로 많은 대회가 개최되고 있는데 이번에 인터뷰한 팀은 여자들로만 이루어진 팀으로 각각 소속팀을 두고 여자 대회만 참가하기 위해 만들어진 팀인 '헤라 아이스하키팀'과 인터뷰 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헤라' 팀의 대표자와의 일문일답이다.
Q. 팀과 대표자 소개 부탁드린다.
안녕하세요. 헤라팀 단장 이원입니다. 인천광역시아이스하키협회 사무국장 자리도 겸직하고 있습니다.
'헤라'팀은 여자아이스하키대회인 '2023년 한돈배 드림리그'에 참가를 위해 팀 구성이 필요하다보니 감독들끼리 모여 만든 팀입니다. 실제 훌륭한 선수들이 많아 앞으로 여자아이스하키리그가 기대되고 세계대회에서도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고자 시작했습니다.
Q. 각자 소속팀이 있다고 들었는데 운영 방식에 대해 소개해달라.
저희 선수들은 '헤라'팀 소속이전에 각자의 소속팀이 있습니다. 헤라팀에 입단하고자 하는 선수는 우선 소속팀 감독에게 문의를 하고 입단을 위해 감독 추천을 받아 입단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팀 운영을 위한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Q. 여자 아이스하키 팀을 만들게 된 목표는 무엇인가.
초등학교 선수 중 20%는 여자 선수입니다. 이 여자선수들은 중학교에 진학하면 대회에 참여할 수 없는 부분이 많습니다.
인천광역시아이스하키협회와 강원특별자치도아이스하키협회, 수원시아이스하키협회가 여자리그를 만들 수 있는 강점을 갖고있어 여자선수들의 경기력을 꾸준하게 키워 꿈나무대표, 청소년대표, 성인국가대표로 갈 수 있는 길을 만드는게 목표입니다.
Q. 선수구성이 특별한데 선수층은 어떤가? 또 훈련은 주로 어디에서 진행하나?
헤라팀은 올해 기준 16명의 선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팀 훈련은 주기적으로 하지는 않지만 올해 9월부터 수원, 인천, 광교 등 대관을 확보하여 진행할 예정입니다. 헤라팀은 제일 맏 언니가 2011년생이며, 선수들끼리 나이차가 많이 나지않아 서로 애정이 많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Q. 여자선수들이 느끼는 아이스하키에 대한 매력은 무엇인가?
신체적으로 남자들이 매우 유리한 종목이지만, 혼성그룹이 아닌 여성그룹으로 진행하였을때 여자들끼리만 할 수 있다는점이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Q. 여자 선수들은 보통 어떤 목표를 갖고 선수생활을 하나?
모든 여자선수의 꿈은 청소년대표 및 국가대표, 수원시청에서 활약하는게 목표입니다. 운동선수보다는 학생선수로 표현하고 있지만. 아이들의 학업 스트레스를 풀 수있는 기회이며 자신들의 꿈을 가지고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Q. 올해 출전한 대회에서 성적과 경기력은 어땠나?
2023년 디비전B 에서 우승하고 처음 수원시청과 경기했지만 매우 어려운 경기였습니다. 수원시청과의 시합은 아이들의 자신의 미래를 꿈 꿀수있는 상황을 만들어준 것 같습니다. 2024년 디비전 A 그룹에서는 7위로 마무리했습니다.
Q. 여자 청소년 대표, 꿈나무 선수에 선발된 선수들이 있는데 평소 기량과 각각의 장점들을 하나씩 꼽아 줄 수 있나?
헤라팀에서는 매년 6~7명 정도 꿈나무 선수에 선발됩니다.
현재 주장의 역할을 맡고있는 장현서 선수는 순간적인 스피드와 재치있는 드리블, 슛감각을 보유하고 있고 디펜스 포지션에서는 중1 김지아 선수가 신체조건이 좋고 탁월한 힘과 스케이팅 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포지션을 잘 이해하고 강한 슛으로 골을 넣는 모습을 보면 듬직합니다. 초등학교 6학년인 김다올 선수는 빠른 스피드를 이용하여 돌파 및 슛까지 이어지는 환경을 만들줄 아는 선수입니다.
골리에서는 중1 아델리아, 초등학교 6학년 이다연 학생은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선방하는 모습이 매우 좋습니다. 골을 먹어도 끝까지 자신의 멘탈이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 너무 든든합니다.
Q. 팀 경기에서 장점과 부족한 부분은 하나씩 꼽아달라.
저희팀의 장점은 젋음인것 같습니다. 악착같이 스케이트를 타서 따라가고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를 보여주는 모습이 대견스럽습니다. 단점으로는 너무 어려서 노련미가 부족하지만 이 부분은 점차 좋아질것 같습니다.
Q. 이번에 선발된 선수들은 어떤 활동을 하게 되나?
대한아이스하키협회에서 주최하는 꿈나무, 청소년 대표 활동을 마치고 휴식 기간을 거쳐 운동에 합류 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12월에 있을 강원특별자치도아이스하키협회 대회에 참가할 준비를 합니다.
Q. 마지막으로 팀 자랑 좀 해달라.
2016년생 부터 2011년생까지만 있는 젋은 팀입니다. 단합력이 좋고 팀 분위기도 가족같은 분위기 입니다. 앞으로 헤라팀의 성장과정을 함께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이스타임즈가 만난 '헤라'팀은 각자 다른 운동 센스를 하나로 모아 성장하는 배경을 만드는 팀으로 앞으로 몇년 후 여자아이스하키 리그를 이끌 대들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팀과 선수 개개인의 발전을 기원하며 응원하겠다.
아이스타임즈 이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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