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Club] 열정만 있다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킹고립스'…"스포츠의 본질은 관중에게 즐거움 선사하는 것"
대학리그 4패→1승 1무 2패…팀 쇄신 위한 노력 결실
최근 유소년 클럽 학생 수 크게 증가…"인기 체감한다"
정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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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6 15:16 | 최종 수정 2024.03.0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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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타임즈=정예원 기자] "스포츠의 본질은 보는이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이다. 스포츠에 있어 관중은 필수불가결한 존재이다"
성균관대학교 '킹고립스'를 이끌고 있는 주장 정윤 선수가 관중 동원을 위해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건넨 말이다.
'킹고립스'는 2009년 성균관대학교 최초로 만들어진 아이스하키 동아리로, 재학생 뿐만 아니라 졸업생, 교직원, 외부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아이스하키를 즐기고 있다. 정윤 선수는 "'킹고립스'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창단 당시부터 교내에서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성균관대에서 만들어진 하키팀이지만, 열정만 있다면 누구나 같이 운동할 수 있다"며 팀을 소개했다.
정 선수는 주장으로 선임됐던 때를 떠올리며 "팀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으나, 매년 참가하는 대학리그에서 항상 큰 점수 차로 패배를 했다. 올해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었다"고 당시의 다짐을 밝혔다.
"우선 팀워크를 탄탄히 하기 위해 연습경기를 자주 가졌다. 또한 유니폼부터 스타킹, 헬멧, 스틱 테이프 등 많은 것을 함께 맞추며 팀으로써의 통일감을 높였다. 리그 경기에 대비해 라인을 편성하고 포메이션 훈련을 진행해, 대학리그에서 이를 어떻게 녹여낼지 다같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기도 했다"며 팀의 쇄신을 위한 노력을 언급했다.
이어 "우리 팀은 드랍 훈련을 가장 중요시한다. 중간에 커트가 될 수 있는 위험을 가진 단순한 횡패스보다는, 팀원과 함께 크로스 스케이팅을 하며 퍽 소유자가 다음 소유자에게 드랍하는 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키우고 있다. 또한 선수들의 라인 별로 파트너를 지정해, 각자의 파트너와 최대한 빠르게 교체하며 경기의 흐름을 깨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하고 있다"라고 팀의 운영 방식을 설명했다.
정 선수는 팀 성적에 대해 "지난해 4개 대학교 아이스하키 팀(서울대 캐피탈스, 고려대 티그리스, 연세대 타이탄스, 광운대 유니콘스)과 함께 대학리그에 참가해 4패라는 쓴 맛을 봤다. 그러나 올해 대학리그에서는 1승 1무 2패라는 성적을 기록했다"며 노력의 결실을 맺었음을 전했다.
또한 유소년들 사이에서 불고 있는 아이스하키 열풍에 관해 "전국의 유스 클럽 팀들이 모여 리그 경기를 하는 것을 보고 아이스하키의 인기를 체감했다. 나 또한 유스 클럽 팀 출신인데, 당시와 비교해보면 학생 수가 확실히 많이 늘어났다"며 인기를 체감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그는 아이스하키 선배로써 "어릴 때 배운 공부가 기억에 오래 남듯이, 나이가 어릴수록 아이스하키 실력도 빨리 향상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열심히 연습해서 아이스하키의 꿈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후배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더불어 정 선수는 "보는이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이 스포츠의 본질이다. 관중은 스포츠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존재이며,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홍보가 최우선이다. 얼마전 한 연애 프로그램에 HL 안양 소속 남희두 선수가 출연한 이후 아이스하키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급증한 것처럼 말이다"라며 아이스하키 환경 개선을 위해 무엇보다 홍보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국내 아이스하키계의 발전을 위해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아이스하키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직 시기가 오지 않은 것 뿐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한 팀의 주장으로써, 팀의 발전 뿐만 아니라 아이스하키 시장이 지금보다 더욱 커질 수 있도록 열심히 임할 것이다"라는 다짐을 남기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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