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Club] 성적보다 즐거움에 초점 맞춘 '제니스 어벤져스'…"개인보다 팀을 먼저 생각"

운동을 통한 학업 스트레스 해소와 체력 증진에 도움
완성도 높은 팀 전술위해 기본기 훈련이 최우선으로 지도

정예원 승인 2024.02.29 08:04 | 최종 수정 2024.02.29 14:59 의견 0

[아이스타임즈=정예원 기자] "아이들이 더욱 넓은 생각의 폭을 갖길 원한다"

이번에 인터뷰를 진행한 팀은 이유 감독이 지도하고 있는 '제니스 어벤져스'라는 중등클럽으로 '아시아 청소년 아이스하키 리그'를 창립하며 본인이 생각하는 운영하는 지도 철학을 밝혔다.

'제니스 어벤져스'는 최근 주말리그에서 연승을 거두면서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데 이유 감독은 "기본기 훈련을 최우선으로 지도"있다고 전하면서 연승 비결을 공개했다.

'제니스 어벤져스' 로고

다음은 '제니스 어벤져스' 이유 감독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Q) '제니스 어벤져스' 팀 소개 부탁드린다.

'제니스 어벤져스'는 중·고등학생들이 공부와 운동을 병행할 수 있는 중등 클럽 팀이으로 아이들이 팀 성적에만 연연하지 않고, 운동을 통해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건강한 팀이 되고자 노력 중이다. 아이들이 체력훈련과 기초훈련 모두 잘 소화하고 있어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도 성장시키는 목표를 갖고 있다.

Q) '제니스 어벤져스'의 선수 훈련 방식과 전술에 대해 설명해달라

주 2회 제니스링크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아이스하키는 무엇보다 기본기가 중요한 종목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중·고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기본기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작은 기본기 하나에서 시작해 실책을 줄이고 완성도 높은 팀 전술을 구사해 아이들이나 지도자인 저로써도 만족도 높은 팀을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면서 훈련하고 있다.

'제니스 어벤져스' 이유 감독

Q) 팀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과 그 이유는?

아이들이 개인을 우선시하지 않고 팀을 더 생각하게끔 지도한다. 타인을 배려하고 양보한다면 결국에는 본인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하고 싶다. 인성 교육도 중시하기 때문에, 선후배의 엄격함을 가르치기 보다는 친구같이 지내며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다.

이는 곧,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사회성을 배우게하고 배려와 존중 그리고 존경도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고 있다.

Q) 지난해 팀의 성적과 올해 목표는?

2023년도 주말리그에서 8경기 모두 전승을 했고, 결승전에서는 아쉽게 패해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올해에도 아이들이 아무도 다치지 않고 우승을 향해 노력했으면 좋겠다. 꼭 좋은 성적이 아니어도 괜찮으니 아이스하키의 재미를 느끼며 즐겁게 경기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제니스 어벤져스' 훈련 중 모습
'제니스 어벤져스' 훈련 중 모습

Q) 많은 아이들이 선수를 꿈꾸고 있는데 어떤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은가

개인적으로는 꼭 프로 선수만을 꿈꾸며 아이스하키를 배우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이스하키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이 그 외에도 많기 때문이다. 선수를 목표로 한다면 개인적인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할 것이다. 레슨을 통해 실력을 쌓기 보다는 개인이 스스로의 루틴을 만들어 매일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아이스하키가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현장에서 이를 체감하고 있나

요즘은 국내에서 가장 큰 아이스하키 대회가 초등부 대회인 것 같다. 그만큼 어린 학생들 사이에서 아이스하키의 인기가 높아진 것을 느끼고 있다. 초등부 클럽에 비해 중등 클럽의 규모가 작은 것이 아이스하키인으로써는 다소 아쉽지만, 상승세를 이어가면 중등 클럽도 경쟁력을 갖춘 팀들이 많이 생겨날 것이라 생각한다.

'제니스 어벤져스' 선수 단체사진

Q) 최근 클럽 팀의 창단도 늘었는데 아이스하키 환경은 여전히 녹록치 않다.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가 무엇이라 생각하나

아이들의 실력 차이에 따라 그에 맞는 대회가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DIV 별로 나눠 취미로 아이스하키를 배우는 아이들과 엘리트처럼 훈련하는 아이들을 구분해, 본인이 노력한 만큼 즐길 수 있는 대회나 리그가 늘어나길 바란다.

Q) 마지막으로 아이스하키 산업의 발전을 위해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현재의 국내 아이스하키 시장도 많이 발전한 상태지만, 중국·일본 등 가까운 나라의 유소년 및 청소년들이 함께할 수 있는 아이스하키 리그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아이들의 시야와 생각의 폭이 넓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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