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아이스하키, 새로운 '가능성' 봤다
올림픽 무대 최초 메달 획득
이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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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6 14:18 | 최종 수정 2024.02.0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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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타임즈=이준섭 기자]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지난 1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7개, 은메달 6개, 동메달 4개로 종합 3위에 올랐다. 특히, 전통적으로 한국이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종목에서 많은 메달이 나와 동계올림픽에서 전망을 밝혔다.
눈에 띄는 종목은 단연 아이스하키다. 그동안 한국 아이스하키는 남녀, 모든 연령을 통틀어 올림픽에서 입상한 적이 없다. 이번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는 여자 3대3 아이스하키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아이스하키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결승에 올랐다. 비록 결승에서 세계 최강 헝가리에 2-10으로 패했지만 준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거뒀다.
3대 3 하키는 청소년올림픽에서만 볼 수 있는 종목으로, 2020년 로잔 대회까지 한국은 다른 나라와 연합 팀으로 이 종목에 참여한 바 있다.
성인대표팀도 지난해 A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1 그룹A(2부리그)로 승격하는 등 서서히 세계와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대표팀의 성과는 미래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아울러,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티켓 예매현황을 살펴보면 아이스하키가 8만4825표로 가장 많은 표가 예매됐다. 실력,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선수 수급 문제, 제도적 지원 등 아직 가야할 길은 멀지만 이제부터 시작하면 된다. 한국 아이스하키는 '가능성' 이라는 새로운 희망을 통해 미래를 활짝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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