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겸, 피겨 남자 싱글 금메달 획득…사상 최초 男 피겨 메달
김현겸,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1위
정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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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3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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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타임즈=정예원 기자] 남자 피겨 유망주 김희겸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현겸은 지난 29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 경기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역사상 남자 선수가 피겨스케이팅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 '레퀴엠'의 사운드트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현겸은 첫 번째 점프인 쿼드러플 토루프를 완벽하게 해내며 관중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어 트리플 악셀을 깔끔하게 성공했고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까지 침착하게 완수했다. 그는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살코까지 성공하며 클린 연기를 보여줬다.
엔딩 포즈 이후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만족감을 드러낸 김현겸은 쇼트에서 69.28점, 프리에서 147.45점을 받아 합계 216.73점을 받았다. 결국 쇼트 프로그램에서 3위에 그쳤던 결과를 뒤집어 1위에 올라서게 됐다.
경기 후 김현겸은 "개인적으로 쇼트보다 프리 연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메달 욕심보다는 그동안 해왔던 걸 하자는 생각이라서 메달에 대한 부담감은 많이 없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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